울산 이중생업 내돈내산 솔직 후기
지하철 동해선이 태화강역까지 연장되면서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도시, 울산!
그래서 주말을 맞아 두 명의 친구들과
태화강역 근처 밥집에 힐링을 하러 갔다.
여러 후보지가 있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도 맛있어 보이는 울산 이중생업으로
도전해보기로 결정하고 출발했다!
적당히 깔끔하고 감성적인 외관!
간판이 크진 않기 때문에
멀리서는 잘 안 보인다.
왼쪽 사진처럼 하얀색 2층짜리
건물을 찾으면 된다.
그리고 입구엔 테이블링이 있었다..
대기가 13팀? 테이블링이 있다는 건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맛집이라는 뜻..
우린 왜 생각을 못하고 룰루랄라
수다만 떨면서 즐겁게 왔을까?
일단 안쪽에 시원한 대기실이
있다고 적혀있는 걸 보고 들어갔다.
다행히 더운 날씨임에도 내부가 시원했다.
예쁜 천장형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다.
대기실의 의자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사람들은 대부분 서서 기다렸다.
우리는 12시쯤 도착했었고 이후로
30분 정도 더 기다렸는데, 아마도
11시~11시 30분쯤 오면..?
좀 덜 기다리지 않을까 싶다.
울산 이중생업 메뉴판은 심플하게 되어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판매 가격을 올려서
죄송하단 메시지가 수기로 기재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맛 대비
저렴하고 착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3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차슈카츠 정식 16,500원+
불고기 빨간 국수 10,500원+
닭강정 크림 파스타 10,500원
이렇게 세 가지 메뉴를 시켰다.
가게는 안 쪽에도 자리가 몇 개 더 있다.
은근히 넓은 가게에서 분주한 직원분들은
바쁘고 힘드실법한데도 친절하게
하나하나 잘 응대해주셔서 좋았다.
음식도 꽤 빠르게 나오는 편이었다.
자리마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비치되어 있고,
깔끔한 손소독제와 히말라야 핑크 소금도
하나씩 비치되어 있었다.
지금 보니 차슈카츠에 찍어먹었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 허겁지겁 먹느라고
깜빡한 게 아쉽다. 파스타를 주문해서인지
추가로 포크를 가져다주셨다.
가장 먼저 나온 닭강정 크림 파스타와
무 피클! 파스타는 노른자를 터트려서
먹으라고 설명해주신다.
크림 파스타인데도 향신료가 독특해서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약간은
고춧가루 같은 매콤한 맛이었다.
닭강정이 바삭하지 않아 별로라는
후기를 봐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나는
크림소스가 잘 배인 촉촉한 식감이라서
좋았었다! 빵도 말랑해서 잘 썰린다.
약간의 산초? 후추? 마라? 그런 종류의
매운 향도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듯.
그다음으로 나온 차슈카츠 정식은
삼겹살을 통째로 튀겨 얇게 썬 듯한
플레이팅이 너무 예쁜 메뉴였다.
양배추 샐러드와 밥, 맑은 된장국이
사이드로 함께 제공되었다.
와사비와 돈가스 소스는 흔하지만
무말랭이와 명이나물을 함께 주셔서
돈까스와의 독특한 조합이 신선했다.
차슈카츠에 와사비와 무말랭이를 얹어
함께 먹으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굉장히 독특하고 수육과 돈카츠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느낌의 메뉴였다.
마지막으로 나온 불고기 빨간 국수!
사실 불고기 하얀 국수와 한참 고민 후,
같이 주문하는 메뉴들이 느끼할 것이라
생각하고 고른 메뉴였다.
산초가루와 방아잎이 들어있기 때문에
주문 전에 한번 더 물어봐주셔서 좋았다.
조금 의외였던 건 묽은 국물일 줄 알았는데
점성이 있었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 메뉴는
양념이 많은 아구찜 맛이 났다. ㅎㅎ
분명 처음 먹어보는 메뉴인데도 불구하고
다들 익숙한 맛이 난다고 하는 신기한 현상.
사실 세 가지 메뉴 전부 다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는데, 양이 꽤나 많은 편이다!
쉽게 배부르다고 하지 않는 친구도
배가 부르다고 했을 정도로 넉넉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제일 좋은 메뉴를
골라보자고 하니 셋의 취향이 다 달랐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모든 메뉴가 맛있어서
만족스러웠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닭강정 파스타>차슈카츠> 빨간 국수
친구 1은 차슈카츠>빨간 국수>닭강정 파스타
친구 2는 빨간 국수>닭강정 파스타>차슈카츠
셋 다 지인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다고
평가했던 찐 맛집이다. 단, 테이블링으로 꼭!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울산 이중생업
주차 : 건물에는 세 대 정도 가능하지만 주차가 힘들다고 봐야 함, 가게 건너편 유료주차장 있으나 약간 비싼 편.
전화번호 : 0507-1314-8267
영업시간 : 오픈 11:30~마감 21:00
브레이크 타임 15시~16시 30분
라스트 오더 20:30
주소
울산 남구 삼산로 266번길 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