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를 방문하려면 도착비자, VoA(Visa of Arrival)라는 걸 발급받아야 한다. 한국인에게는 약간 낯선 개념일 수 있는데, 30일간의 체류를 허용받을 수 있고 관광이나 출장, 가족을 방문하는 등의 목적으로 발리 공항에 도착했을 때 비자 신청 창구에서 서류를 제출하고 비자 비용을 지불한 다음 비자를 받으면 된다.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 내리니 나가는 길에 도착비자 관련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다.
발리 도착비자 가격은 500,000 루피아이다! 달러로 결제 시 환율을 계산해서 금액을 얘기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루피아가 없어 달러로 계산을 했는데, 환율이 높아 1인당 1인당 34달러에 도착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카드는 안되고 꼭 현금이어야 한다!
먼저 이렇게 발리 도착비자 구입을 먼저 한 다음, 입국심사대로 가서 나머지 서류를 다 심사받았다.
아래는 우리가 준비해간 발리 도착비자 서류 목록이다. 2023년 2월 기준 인도네시아 발리 입국 시 실제로 제출한 서류는 파란색으로 표기해 두었으며, 종이로 프린트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
- 귀국 항공권 또는 제3국으로의 출국 항공권
- 발리 내 호텔에서 4일 이상 체재할 예정임을 나타내는 호텔 예약 증빙자료
- 코로나 백신접종완료 증명서
코로나 백신접종증명서는 검역이 철저하다고 해서 혹시 몰라 준비했는데 따로 요청하진 않았다. 막상 와보니 발리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먼저 여권을 확인하고 얼굴과 대조해본다. 그리고 몇 가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Q. 도착비자 줘. A. 여권을 건네줬다.
Q. 왜 왔어? A. 관광하러 왔어.
Q. 얼마나 머무를거야? A. 24일 정도. 30일 미만이야.(About 23.. 24 days?라고 명확하게 일수를 대답하지 않으니 계속해서 자세히 물어봐서 도착비자 유효기간인 30일을 넘기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명확히 일수를 대답하면 더 좋을 듯)
Q. 귀국 항공권 보여줘. A. 항공권 바우처(이정표)를 건넸다.
Q. 머무를 호텔 바우처 보여줘. A. 4일로 예약된 호텔 예약 바우처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지문 확인을 하면 끝.
혹여나 구입한 유심이 불량이거나, 공항 내에서 인터넷이 잘 안 터진다거나 하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중요한 서류는 휴대폰에 캡쳐를 해두었고, 종이로도 항공권과 호텔 바우처를 모두 프린트해 갔는데 무사히 통과했다.
이 서류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작은 가방에 넣어두고 잘 보관하면 좋겠다.
참고로 도착비자를 발급받는 날로부터 체류기간 30일을 부여받는다. 입국일과 출국일도 하루씩 체류기간에 포함되므로 일수를 잘 계산해서 초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체류기간이 초과되면 1일당 백만 루피아(약 1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 도착비자는 이민청 사무소에서 딱 1번 30일 연장을 할 수 있는데, 최초에 부여받은 30일 이내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하고 여유 있게 2주 전에는 신청하는 게 좋다. 불법 체류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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