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발리 서핑 강습 비용- 꾸따 서핑 1:1레슨 후기

by 리밋T 2023. 3. 12.
반응형

발리, 그 중에서도 꾸따 해변 서핑은 서퍼들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유명하고 서핑을 하기 좋은 높고 강한 파도가 많이 치는 지역이다. 첫 숙소를 이 근처로 정한만큼, 꾸따 서핑을 꼭 배워봐야겠다! 싶어서 클룩에서 유명한 곳을 예매했다.

위치는 비치워크 쇼핑센터 근처의 꾸따 해변가이고, 원숭이 그림이 그려진 Daddy and mom surf shool. 1:1 레슨 1시간씩 해서 23,400원을 결제했다. 물론 2명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바닷가를 따라 걷다보면 정말 많은 서핑 강사들이 말을 건다. 우리는 클룩에서 예매하기 전에 가격을 협상해봤는데 보통 2시간에 1:1 레슨 해서 500,000루피아(약 4만~5만 원) 정도 선이었기 때문에, 비슷한 금액이면 후기가 많고 평이 좋은 클룩 서핑 클래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클룩의 쿠타 비치 서핑 레슨으로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길을 약간 헤맸는데 Daddy and mom,,그리고 원숭이,,를 생각하며 걷다 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서핑에 들어가기 앞서 이론적인 설명+자세 시범을 10분 정도 보여주었다. 전체적인 설명은 영어로 진행되지만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와서 그런지 누워, 일어나, 오른쪽, 왼쪽, 가운데 정도의 중요한 포인트는 한국어로 한 번 더 강조해주심. 처음 해보는 서핑이라 긴장도 하고 서툴기도 했는데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어서 고마웠다.

1:1로 배정된 강사님과, 서핑보드와 함께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파도를 기다리면서 서핑보드 위에 엎드려서 얼굴로 파도를 느끼다 보면(..) 적당한 때가 왔을 때 서핑보드를 뒤로 돌려주시는데, "일어나!"라는 소리에 맞춰 일어나서 왼발, 오른발 순서대로 서핑보드의 가운데를 밟고 파도를 타고 해변가로 서핑을 하면 된다.

처음 서핑을 해보는 우리는 발 순서도, 발을 밟는 위치도, 균형을 잡는 것도 어려워서 어색한 자세로 계속 시도를 했지만 한 30분은 계속 실패하고, 제대로 일어나서 서핑을 한 건 3번 정도인 것 같다 😂 드디어 일어난 나를 보고 누구보다 기뻐하는 강사님과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찍어주신 포토그래퍼 👍 열심히 서핑에 도전하는 동안 해변가에서는 포토그래퍼가 사진을 여러 장 찍는 중이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서핑 강습 후 모두 무료로 전달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강사님들이 정말 친절하고, 파도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는 게 느껴져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만난 강사님은 파도가 좋아 발리에 정착해서 서핑을 한 지 6년이 되었다고 했다. 파도가 치면 팔을 뻗고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낸다. 내가 발리에서 배운 것 중 하나, 누구에게나 사랑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행복하게 일하는 방법이 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렇게 높은 파도가 계속해서 치기 때문에 꾸따 서핑은 정말 즐겁고, 초심자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최고의 발리 서핑 스팟이다. 너무 재밌어서 1시간의 레슨이 아쉽기도 했지만, 나처럼 체력이 좋지 않은 초심자라면 탈진하지 않는 최적의 시간이지 않나 싶다. 꾸따에 머무른다면 서핑을 하고, 예쁜 석양을 꼭 보길 바란다!

발리 꾸따 해변은 서쪽에 위치한 곳이라 일몰이 정말 아름답다. 꾸따 일몰 시간은 6시반쯤이었지만, 6시부터 7시반까지 내내 아름답게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썰물 시간과 겹쳐서 맨발로 해변을 걷다보면, 우유니 사막처럼 바닷물에 반사된 모습을 찍을 수도 있었다.

모든 순간이 아름다웠던 노을지는 저녁의 꾸따 비치. 해가 다 지고 나면 밤하늘의 별을 볼 수도 있다. 남편과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두 병과 과자 하나를 사서 먹으며 이 풍경이 정말 그리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반응형

댓글